2012년 8~14주 책읽기

[읽은 책]
정봉주 『달려라 정봉주』 (왕의서재, 2011)
강미라 『스마트하게 일하라』 (가디언, 2011)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한달째 출장 중이다. 갑작스레 결정된 출장이라 아무 것도 준비하지 못한 상태에서 오긴 했는데, 일하는 것이나 생활이나 그 어느 것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 책도 몇 권 가져왔는데, 생활이 고된 탓인지 손이 잘 가지 않고, 매일 드라마나 음악 듣기로 생활을 근근히 이어가는 중.
특이하게도 이번에 읽은 두 권은 모두 교보문고 e-book으로 읽게 되었다. 그간 우리나라 e-book 시장은 선도적 기업이 없이 포맷이 난립하는 등, 정리되지 않은 상태였는데 최근의 추세로 보아서는 살아남을 수 있는 e-book 유통업체는 교보문고 정도일 듯 하다.1

달려라 정봉주4점
정봉주 지음/왕의서재

e-book으로 읽어서 그런가. 『닥치고 정치』는 정말 재밌게 읽었는데 이 책은 영… 정봉주 전의원(?)의 특허인 깔때기가 여지없이 발휘되어 재밌게 생각하면서 읽을 수도 있겠으나, 내 취향은 아닌 듯. 출장 전에 읽은 터라 자세한 내용까지는 기억이 잘 나질 않는다. 정몽준과의 에피소드 정도가 기억나는 정도.

스마트하게 일하라4점
강미라.허미연 지음/가디언

이런 류의 서적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할 수도 있을 듯. 기존에 읽어온 수많은 자기계발서의 업그레이드 버전 정도라 대충 훑어가며 읽었다. 단순한 설명의 나열보다는 사례 위주의 설명은 좋았다.



  1. 구독 형태의 월간지나 주간지는 또 다른 논의가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한겨레의 ‘한겨레 가판대’ 서비스가 만족스럽다.

Mac 주소록 대체 앱 – Cobook

+ Cobook – The Smart Address Book for Mac

완전한 대체는 무리일 것으로 보이고, Alfred 등과 더불어 사용하면 요긴할 듯.
요근래 주소록과 SNS 간의 통합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런 건 나 뿐이 아니었나보다. Smartr을 비롯해서 이런 앱들이 계속 나오는 것을 보면. 맥 사용 시간이 길다면 써보는 것도 좋은 경험일 듯.

주차장, 운전

1 휴일 회사 출근 탓일까? 퇴근 길 운전하면서 부터 뭔가 이상한 낌새가 있긴 했다.

2 집에 와보니 주차장에 자리가 없어 저 뒤 쪽 놀이터에 차를 댔는데, 이게 영 이상한 거라. 그래도 일단 집에는 잘 들어왔다.

3 저녁 먹으러 나가는 길. 영 불안했던 터라, 차 한대가 빠지는 걸 보고선 바로 차를 옮기기로 결심, 차를 뺐다.

4 분명히 공간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새 자리에 차를 넣고 빼는 와중에 옆 차의 뒷 범퍼 쪽을 살짝 긁어버린…ㅠ.ㅜ 같은 공간에 사는 주민인지라 일단 경비실을 통해 전화부터 넣었다. 상대 차의 주인이 내려오기 전에 회장 아저씨와 경비 아저씨가 보시더니, “이 정도면 전혀 문제가 안되겠는데.” 하신다. 그래도 계속해서 한숨만 나오고 있다.

5 상대 차 주인께서 나와서 보시더니 “에이 이웃끼리 뭘 이 정도 갖고 그래요. 범퍼 움푹 들어간데도 없고, 그냥 살짝 까진 정도니깐 괜찮아요.” 라고 하신다.1 감동 ㅠ.ㅜ 아.. 아직 세상은 살 만하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갑자기 모든 게 아름다워 보이기 시작.

6 내 차는 흰색이고 상대차는 남색인데, 문제는 내 차 페인트가 긁혀서 그 쪽 차에 묻은 거라… 그 쪽 차는 크게 문제가 없었지만, 내 차는……OTL 그 전에 사둔 터치업 페인트로 살짝 가려두었는데, 밤이라 그런지 잘 보이진 않는데, 낮에 보면 그래도 티가 많이 나겠지. 가슴이 막 쓰리다.

7 오늘의 교훈. 차 좀 몰았다고 건방떨거나 깝죽대지 말자.

  1. 물론 옆에서 경비 아저씨와 회장 아저씨가 많이 도와주시긴 했지만.